
“... 오늘까지인 과제가 있었다고?
아 진짜 재미없어 구라치지 마.......”
이름 박상우 朴爽羽
영문 표기 PARK SANGWOO
젠더 남성
나이 24세
직업 운학대 조소과
키/체중 183cm / 표준
가족관계 박진우(형), 박청우(동생), 어머니, 아버지
테마송 온시온 - 사랑지각
중요 정보
소속 아르예술대학교 조소과
설정 구성조각
그의 손은 언제나 바빴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던 어린 시절 그는 책상 위의 지우개를 파기 시작했다. 아무 의미도 없는 반복이었다. 연필심으로 눌러 자국을 내고 손톱으로 뜯고 조각칼을 쥐게 된 뒤에는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날은 손에 잘 맞았고 무언가를 깎아내는 감각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안정시켰다.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는 낙서와 파손이었지만 그에게는 세상을 대하는 최초의 방식이었다. 학창시절이 되어서도 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언제나 부드러웠고 웃음은 쉽게 나왔다. 모두에게 친절했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가까워지는 순간 그는 늘 한 발짝 물러났다. 연인이 되기 직전의 애매한 거리 책임이 생기기 전의 온기. 그 구간에서만 머무르다 흥미가 식으면 미련 없이 다음으로 옮겨갔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여겼다.
영원한 감정 같은 건 없고 타이밍과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바뀐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적시적소에 쓰고 버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상처를 주는 데 죄책감은 없었다. 애초에 깊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관계는 즐기되 얽히지는 않는다. 그것이 그가 세운 나름의 원칙이었다. 정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여전히 좋았지만 그것에 인생을 걸겠다는 생각까지는 없었다. 예술 역시 사람처럼 가까이 두되 집착하지 않는 대상이었다. 그는 무난히 흘러가듯 아르예술대학교에 진학했고 여전히 가볍고 자유로운 태도로 주변을 떠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긴다. 동생을 데리러 갔다가 마주친 한 여성. 처음엔 외모였다. 눈길을 끄는 미모, 단정한 태도, 말수가 적은 인상. 늘 그렇듯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계산이 되지 않았다. 접근 루트도, 분위기도,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 그는 처음으로 ‘답이 없는 감정’을 겪는다. 평소라면 이미 정리했을 관계 시작도 전에 선을 그었을 거리. 그런데 이번에는 물러서지 못했다. 기존의 연인은 스스로 정리했다. 마음이 남아서가 아니라 이제 더는 속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허구한 날 동생에게 연락처라도 알아봐 달라며 매달린다. 이전의 그였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하지만 상황은 꼬여만 간다.
사정상 절대 알려줄 수 없다는 답 그로 인해 생기는 미묘한 분란.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늘 써왔던 방식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그 사실이 생각보다 불쾌하지 않다는 것도 깨닫는다. 물론 그는 아직도 계산적인 사람이다. 다만 이번에는 계산이 실패한 상태로 그 실패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의 마음이 하찮다고 믿어왔던 그는 지금 누군가의 마음 앞에서 처음으로 하찮아진다. 그리고 그 감각, 이상하게도 꽤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성격
[덤벙거리는]
종종 손에 물감을 잔뜩 묻힌 채 휴대폰을 찾다가 팔꿈치로 조형물을 건드리기도 했고, 마감 이틀 전까지 콘셉트 구상만 하다 허겁지겁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그 덤벙거림이 미워지진 않았다. 그의 실수는 결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되돌아오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덤벙거린다는 건 곧 머릿속 생각이 손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뜻이었고, 그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머릿속에서 형태를 쌓는 사람이었다. 손보다 생각이 먼저 재료를 만지다 보니, 세상엔 그만의 엉뚱한 선율과 조형이 만들어졌다. 그는 자신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덤벙거림 속에서 늘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곧 그의 삶과 맞닿아 있었다.
[낙관적인]
일이 틀어지면 “에이, 그럼 이게 더 재밌어지겠는데?” 하며 웃었고, 교수의 평가가 박하면 “좋다, 그럼 내가 다음엔 놀라게 해주지 뭐”라고 말하며 다시 손에 진흙을 쥐었다. 낙관이란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니라, 실패를 견딜 줄 아는 태도였다. 그는 늘 최악을 상상할 줄 알았지만, 동시에 그 상황에서 다시 무언가를 만들어낼 자신도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업실은 언제나 어수선하면서도 기묘하게 따뜻했고, 그 곁에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 시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실수와 불확실함마저도 웃음으로 품었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어떤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었다.
[명상적인]
자주 멍하니 고개를 기울여 하늘을 바라보거나, 손에 쥔 돌덩이를 천천히 만지작거리며 아무 말 없이 긴 시간을 보냈다. 누구는 그를 산만하다 말했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집중력 있는 사람이었다. 단지 그 집중이 향하는 대상이 고요하고 사적인 영역에 가까웠을 뿐이다. 명상적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힘이었다. 그는 세상의 소음을 흘려보내고, 그 속에서 단 하나의 물성과 감각을 붙잡는 데 능했다. 그의 작품에는 그런 조용한 농도가 배어 있었다. 그는 생각을 머금은 채 오래도록 바라보았고, 그 침묵의 끝에서 자신만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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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 ??월 ??일. 탄생화, 탄생석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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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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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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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외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