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익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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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year fine summer

은예솔

프리뷰


“오빠는 영원히 내 거잖아, 그렇지?

 
 
이름  은예솔 韓道昀
영문 표기  EUN YAESOLE
젠더  여성
나이  23세
직업  AXIS 유니폼사
키/체중  173cm / 표준
가족관계  금성하(오빠)

테마송  민니 - HER

 

 

중요 정보


소속 
AXIS 유니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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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가장 첫 기억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그녀의 기억은 늘 차갑게 시작된다. 눈이 내리던 겨울, 발이 푹푹 빠지는 길 위에서 그는 자신보다 조금 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걸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사실과 앞으로의 인생에서 절대 이 손을 놓으면 안 된다는 감각뿐이었다. 마라나타 미션스쿨의 문 앞에 섰을 때의 그녀는 처음으로 선택이라는 것을 했다. 버려지는 대신 들어간다는 선택, 보호를 받는 대신 순종해야 한다는 선택.

 

  미션스쿨은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재단했다. 예체능계 학교라는 명목 아래, 재능은 신앙보다 우선되었고 성과는 인격보다 중요했다. 원장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곧 존재 가치가 의심받는다는 뜻이었다. 교육에서 배제되고, 식사가 줄어들고, 공개적인 질책과 보이지 않는 폭력이 이어졌다. 그것은 우발적인 학대가 아니라 통제의 방식이었다. 울면 약해지고 반항하면 사라진다는 것을 너무 빠르게 배워버렸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감정을 꾸미고 멘탈을 단련하고 타이밍을 읽어야 했다. 강해지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었다. 맞춤처럼 훈련을 견뎌내며 자신의 몸을 가장 먼저 관리하는 법을 익혔다. 부상은 사치였고 망가진 몸은 곧 탈락을 의미했다. 보호대, 테이핑, 옷의 재질과 마찰.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아이들을 살릴 수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미션스쿨을 나왔을 때, 그는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을 벗어던진 상태였을 뿐이다.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알아보고 선점하는 것이라는 걸 너무 일찍 배웠기 때문이다. 성광가톨릭대학교 스포츠의류디자인학과를 택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그들의 몸과 커리어를 가장 가까이에서 쥐고 흔들 수 있는 자리에 서는 편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판단이었다. 가져야 할 것은 빠짐없이 챙기되 쓸모없는 것은 처음부터 시야에 두지 않았다. 기술 인맥 명성 선택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대체 불가능함"이었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 오직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옷을 만들겠다는 집요함. AXIS 유니폼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맞춤 제작이라는 이름 아래 그는 선수 한 명 한 명의 움직임과 불안을 기록했다. 어디서 무너지는지, 언제 자신감을 잃는지, 어떤 순간에 몸이 먼저 포기하는지. 디자인은 보호이자 투자였고 이 옷을 입는 선수는 조금 더 오래 버티고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어야 했다. 그게 제 힘과 입지, 영향력, 그리고 곧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하리라 믿었다. 국내외 대형 구단과 메달리스트들이 그녀의 회사를 찾기 시작했을 때도 서두르지 않았다. 모든 제안을 받지 않았고 모든 이름을 허락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선택받는다는 건 단순히 좋은 옷을 입는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커리어의 한 구간을 AXIS와 함께 간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그녀는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 안에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했고 필요한 것은 반드시 손에 넣었다. 기회주의는 잔인하지 않다.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기보다는 자리가 없는 곳에 새로운 자리를 만드는 쪽에 가깝다. 가능성이 애매한 선수, 체형 때문에 밀려난 아이들, 기성 시스템에 맞지 않는 몸들. 이 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그 가능성을 어디까지 키울 수 있는지.

 

  그녀는 여전히 눈 오는 날을 기억한다. 과거는 기준이 되었고 현재는 도구가 되었으며 미래는 이미 계획의 일부다. 오늘도 치수를 재고, 선을 긋고, 원단을 선택한다. 가져야 할 것은 이미 손에 쥐었고 하고 싶은 일은 아직 남아 있다. 그리고 남은 생을 갈아서라도 그것들을 전부 해낼 생각이다. 오빠, 도와줄 거지? 너는 영원히 내 거잖아. 

 

 

성격

 

[계획적인]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혐오에 가깝게 꺼렸고 모든 선택에는 이유와 순서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다만 그 계획성은 안정이나 배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위한 집착에 가까웠다. 그녀는 사람을 포함해 모든 변수를 계산하려 들었고 자신의 감정조차 예외로 두지 않았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생기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즉시 다른 수를 꺼내 들었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상처를 입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계획이란 그녀에게 있어 삶을 통제하기 위한 유일한 방식이었으며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치미는 분노와 증오, 그리고 애초에 마음을 주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래서 그녀의 치밀함은 종종 냉혹함으로 보였고 그 냉혹함은 그녀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게 만든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타적인] 

  필요할 때 구원자인 것처럼 손을 내밀었고 때로는 자신에게 이득이 없어 보이는 선택도 서슴없이 했다. 그 이타성은 순수한 호의라기보다는 철저히 계산된 행동에 가까웠다. 그녀는 타인을 돕는 행위가 관계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효과를 정확히 활용했다. 도움을 주면서도 마음을 주지는 않았고 상대의 감사나 신뢰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인식했다. 그녀의 이타성은 언제든 회수 가능한 투자처럼 기능했다. 기대한 반응이 돌아오지 않거나 상대가 그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 할 때면 그 친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에게 이타적이라는 말은 선함이 아니라 세상을 상대하는 하나의 전략에 불과했다.

 
[질투심 많은]

  질투는 소란스럽거나 감정적으로 드러나는 종류가 아니었다. 오히려 지나치게 조용해서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나치기 일쑤였다. 그녀는 자신이 소유했다고 인식한 관계, 위치, 혹은 관심이 타인에게 향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그것이 사랑이든 신뢰든 혹은 단순한 시선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녀는 빼앗기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모욕으로 받아들였고 그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차갑게 눌러 담았다. 그리고 그 질투는 언젠가 반드시 다른 형태로 표면 위에 떠올랐다. 무심한 말 한마디, 미묘한 거리 조절, 혹은 관계를 끊어내는 선택으로. 그녀의 질투는 감정이 아니라 판단에 가까웠고 그렇기에 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특징

 

L/H  : ???
 
생일 : ??월 ??일. 탄생화, 탄생석은 ??(??) / ??(??)

 

눈밑점 : 최근 금성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다. 어쩐지 금성하도 흥미로워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버린 나머지 보란 듯이 그 사람과 같은 배열의 눈물점을 찍고 나타났다. 동요하는 두 사람의 눈빛을 비웃듯 아예 타투로 박아버린다. 

 

 

소지품

 

? : ?

 

 

 

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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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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